안녕하세요 귤이 집사입니다.
오늘은 우리 귤이 2차 접종하느라 병원에 다녀왔어요.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반려묘들은 병원에 가는 것이 낯선 곳이기도 하고 소리와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고 해서 1차 접종할 때는 가기 전날부터 제가 다 걱정이 되었어요.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주사도 잘 맞고 의사 선생님 손길도 두려워하지는 않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생후 2개월 즘에 1회 접종하고 3주 간격을 두고 접종을 실시하면 좋다고 하는데요. 저는 처음 방문 시에 의사 선생님께서 800g이 넘어야 접종하면 좋다고 하셔서 좀 시간이 늦어진 것 같아요. 냥이들에 따라서 처음접종이나 추가접종은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이랑 상의하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고양이 전문 병원에 다니고 싶었지만 저도 직장에 다니다 보니 시간이 많지 않고, 그리고 멀리 다니면 혹시나 차 타는 걸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바로 집 앞에 있는 동물병원에 가게 되었어요.


고양이 예방접종은 필수백신으로 4종 종합 백신이에요.이 4종백신은 허피스(헤르페스), 칼리시, 클라미디아 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까지 총 4가지를 예방하는 종합백신이죠. 보통 3차까지는 필수 접종이고 그 이후에는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결정하시면 돼요.
그리고 또 한가지 광견병 백신인데요. 보통 3차 접종 시에 같이 접종을 하는데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광견병 백신도 꼭 맞춰야 해요.
마지막으로는 비필수 백신으로 백혈병 백신이 있고 그렇게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복막염 백신이 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특별히 증상이 없으면 복막염백신은 미리 접종 안 해도 된다고 하시네요.
종합백신 접종하면서 심장사상충약도 같이 발라주시는데요.
이 심장사상충은 쉽게 말해서 모기를 매개로 하여 전염되는 회충이에요. 모기가 고양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감염시킨다고 해요. 그러니 꼭 필요한 약이죠. 고양이 뒷목에 발라주시는데 바르고 난 뒤에 그대로 놔두시면 피부에 흡수되니깐 잠깐만 쓰담쓰담은 참아주시면 돼요. 저녁이 되니 자연스럽게 말라서 표가 안 나더라고요.

접종을 마치고 집에 오면 고생했으니 좋아하는 간식이라도 주고 혼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접종 후에 아이들이 밥을 안 먹고 컨디션이 안 좋을 수 있어요. 그래서 밥도 안 먹고 축 늘어져 있다던지 계속 잠만 잘 수도 있어요.
간혹 토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너무 크게 놀라지 마시고 하루정도 잘 살펴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귤이는 접종하고 와서도 잘 놀고 컨디션도 좋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주사 맞은 날은 씻기거나 하면 안 되는 거 아시죠??
혹시라도 하루가 지났는데 아이가 계속 토하고 설사를 하거나 계속 축 늘어져 있다거나 하시면 병원을 다시 방문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우리 귤이는 다행히 컨디션도 좋고 다녀오자마자 밥도 잘 먹었어요.
우리 가족 식사 할 때는 본인 물 놔두고 오빠 물컵에 물도 드셨답니다. 모든 게 사랑스러워서 정말 24시간 다 촬영하고 싶어요.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우리 귤이 보러 오실래요??
고개 넘어가는 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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