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귤이 집사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릴 적부터 음식에 조금이라도 매운맛이 나면 밥보다 물을 더 많이 먹어서 안 그래도 입 짧은 아이 밥도 제대로 못 먹었어요. 어른들도 즐겨 먹는 불고기에 간을 조금만 약하게 하면 아이들도 맛있게 먹고 좋은 영양분도 섭취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어른들 먹기도, 아이들 먹기도 좋은 불고기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불고기
재료:소고기(불고깃감 300g), 청주 2T, 설탕 1.5T, 간장 2T, 다진 마늘 1/2T, 양파반 개, 팽이버섯, 대파 흰 부분(파채)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고기는 모두 오아시스에서 구입해요. 식비가 많이 들어 할인하는 소고기 불고기감 구입했어요.
1. 먼저 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눌러 닦아주세요. 얇은 고기가 붙어 있으니 잘 떼어주세요. 안 그러면 익힐 때 뭉턱여지니까 꼭 한 장 한 장 떼어 주세요. 먹기 좋게 가위로 손질하시면 돼요.
2. 먼저 설탕을 넣어 조물조물해 주세요. 설탕입자가 녹았다 싶으면 다진 마늘, 청주, 간장 순으로 넣어주세요. 혹시라도 청주 없으면 미림 넣으시면 돼요.
다른 분들 보면 배음료나 아니면 과일을 갈아 넣으시던데 저는 따로 구입해 놓기도 귀찮고 안 넣어도 맛있더라고요. 저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간단한 레시피를 선호하는 편이라서요 ㅎㅎ
3. 이렇게 버물버물 해준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좀 숙성시켜 주세요. 그리고 필요한 만큼 팬에 구워 드셔도 돼요. 저는 아이와 남편 식사시간이 달라 따로따로 차려야 되거든요. 혹시나 저 같은 분 있으면 참고하세요^^
4. 그다음 야채 손질을 하시면 돼요. 오늘은 소고기와 잘 어울리는 팽이버섯으로 준비했어요. 양파와 청양고추 그리고 대파를 저처럼 파채로 준비하시면 좋아요. 뭐 파닭이라고 유행한 적 있잖아요. 파채 듬뿍 넣으면 확실히 맛있어요.
저는 직장에 다니다 보니 퇴근하고 와서 후다닥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주말에 그 주에 먹을 것을 계획하고 밑손질을 해두는 편이에요. 그래서 제 음식도 ‘밀키트화’하는 거죠.
손질한 야채를 용도에 맞게 담아 두었다가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5. 이제 팬에 고기를 익혀주세요. 처음부터 다 넣고 익히셔도 되지만 야채 식감을 위해서 저는 야채는 나중에 넣어요.
요즘 청양고추는 맵지가 않더라고요. 개운함을 위해 하나 민 넣었어요. 아이들 먹기도 맵지 않아요.
팽이버섯이 불고기와 잘 어울리지만 다른 버섯 넣으셔도 좋아요~
6. 마지막 불 끄기 전에 파채 듬뿍 올려주시고 참기름 휘리릭 하시면 완성입니다.
어제 끓인 얼갈이된장국에 오이소박이만 담아주면 또 한 그릇 뚝딱이예요. 간이 많이 세지 않아서 아이들 국물에 자작자작하게 밥 비벼주셔도 잘 먹어요. 아이들과 같이 드실 땐 파채 가위로 잘 잘라주시면 돼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 먹으면 속도 편하고 건강에도 좋아요. 아이들과 같이 드시라고 당면은 추천드리지 않아요. 당면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그럼 또 내일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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