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추 김밥 매운 잔멸치볶음 밑반찬으로 김밥 만들기

안녕하세요. 귤이 집사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확 달라져서 실내에서는 낮에 벌써 덥다고 느껴질 정도의 온도네요. 어제는 소나기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더 후덥지근하게 느껴지고 흐려서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더 답답하게 보이더라고요.

뭘 하기도 늘어지고 자극적인 게 먹고 싶긴 하지만 학원 다니는 아이 같이 먹을 시간도 없고 해서 매운 멸치 볶음을 했어요. 청양고추 많이 다져 넣어서 흰밥에 올려먹으면 살짝 얼얼한 매운맛에 자꾸 손이 가는 반찬입니다.

 

밑반찬으로 해 놓으면 김밥에 넣어도 먹고 얹어서도 먹고 활용도가 많아서 젓갈보다는 자극적이지 않고 씹는 맛도 있어서 아마 다들 좋아하실 거 같아 소개해 드려요. 벌써 회사 동료 몇 명은 제가 레시피 손수 적어드렸어요 ㅎㅎㅎ

한번 만들어 볼게요^^

 

잔멸치 볶음

재료: 잔멸치 한컵(종이컵으로 한 컵), 청양고추 3개, 식용유 3T
양념: 맛술 1T, 고추장 1T, 설탕 1T, 고춧가루 1t,, 다진 마늘 1t, 깨 1t, 참기름 1t, 물엿 조금  

 

냉동실에 보관

저는 계량컵이 200ml짜리가 있어서 꽉 담기지 않게 한 컵으로 준비했어요. 더 매운맛을 원하신다면 청양고추를 추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우선 양념장을 만들어 두시고요. 물엿은 다 끝나 후에 한 바퀴 둘러주실 거라서 양념에는 넣지 마세요.

 

2.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주세요.

 

같이 이제 섞어두시고 한쪽으로 놔두시면 돼요.

 

3. 먼저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멸치를 덖어주세요. 물기를 말리기도 하고 비린내가 날아가기도 하고 살짝 익혀서 식감이 좋아지거든요.

 

4. 멸치가 살짝 색이 노랗게 변하면서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기름을 3T 정도 넣어주세요. 불을 켠 상태에서 기름을 넣어서 볶으면 멸치가 너무 탈 수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다시 넣어서 볶아 주세요.

5. 멸치가 바삭하게 보일 때까지 볶다가 양념장을 넣어주세요. 한 번에 다 넣지 마시고 색을 봐가면서 넣으시면 돼요.

 

6. 센 불에 빠르게 볶은 다음 불 끄기 직전에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한 바퀴 둘러 주시면 끝입니다. 병을 꽉 누르지 말고 살짝 들기만 한 상태에서 크게 말고 작은 동그라미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윤기 장난아니죠?

이렇게 그냥 반찬으로 드셔도 정말 맛있어요. 우리 아들은 누룽지 먹을 때 하나씩 잘 집어 먹어요.

 

어제 끓인 김치콩나물국에 한끼

자 이제 이 멸치 볶음으로 김밥을 싸볼까요?

저는 평소에 햄, 단무지, 계란만 넣어서도 김밥을 잘 먹긴 하는데 멸치 하나 더 추가하면 매콤하니 더 맛있어서 자주 해 먹어요.

오늘 사용한 재료

계란말이는 제가 좀 하는데요~ 전에도 방법은 한번 알려드렸고 파 듬뿍 넣어서 개운하게 드시면 맛있어요. 저는 김밥에 넣을 계란도 그냥 둘둘 말아요. 들어가면 어차피 똑같더라고요 ㅎㅎㅎㅎ

 

오늘은 쪽파가 많아서 쪽파를 넣었어요

반찬과는 달리 김밥에 들어갈 계란은 세로로 잘라주시면 돼요. 사람 수대로 계란을 넣으면 되는데 저는 오늘 인당 2줄씩 계산해서 6개로 만들었어요.

 

잘 됐쬬?

깻잎은 생략가능합니다

만전 김 다 맛있어요

김밥 싸실 때 멸치는 깻잎에 싸시면 깔끔하긴 하고 향도 좋아요. 집에 없으면 그냥 밥에다 올리셔도 맛있어요. 저는 냉장고 털이 하느라 깻잎 저만큼 남아서 같이 넣어 봤어요.

 

제가 김밥을 이쁘게 잘 말지 못해서 ㅎㅎㅎ 어때요? 맛있어 보이나요??

아이가 먹을 거라 멸치를 조금만 넣고 했어요. 제건 듬뿍 넣었죠~~

 

김밥이 다들 간단하다고 하는데..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에요.ㅎㅎ 저희 시어머니는 맨날 김밥천국에서 사 먹으라고 하세요 힘들다고 ㅎㅎㅎ 

만약에 밥에 멸치가 묻거나 아가들이랑 같이 드실 때는 꼭 넣지 않고 멸치를 듬뿍 올려서 드셔도 돼요. 그럼 아가들도 만족하고 어른들도 만족하실 거예요.

 

제가 김밥을 준비하려고 하니 어느새 우리 귤이 엄마 모하나하고 구경 왔어요 ㅎㅎ

 

오늘은 제가 초음파 촬영하러 가는 날인데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네요.

다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