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동그랑땡 육즙 그대로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귤이 집사입니다.

오늘은 우리 집 남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그랑땡 만들어 보았어요. 다짐육으로 만들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고 고기도 먹고 야채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에요. 특히나 만드는 법을 아시면 다른 요리로도 활용이 다양한 레시피예요. 뭐 사실 특별히 어려운 거 하나 없지만 다들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고 하면 놀라더라고요 ㅎㅎㅎ

특히나 아가들 야채 싫어해서 잘 안먹잖아요~ 동그랑땡은 아이들에게 야채도 듬뿍 먹일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저는 우습게도 반대로 우리 아이 취학 전까지 고기를 먹이기 위해 자주 만들었던 기억이 ㅠㅠ 고기를 너무 안 먹어서 동그랑땡 만들어 먹였어요 ㅎㅎ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만~ 

제가 소개해드리는 방법은 뭐 들어가는 것도 특별하지 않고 먹었을때 느끼하지 않고 촉촉한 레시피입니다.

그럼 만들어 볼게요.

 

 

돼지고기 동그랑땡

재료:돼지고기 다짐육 500g, 대파1, 양파 반 개, 새송이버섯 1, 팽이버섯반봉, 당근 1/3, 애호박 1/3, 청양고추 2~3개, 두부 1/3모, 후추, 간장 3T, 계란 2개, 부침가루 1컵(종이컵)

집에 부추가 있으면 꼭 추가해 보세요. 부추 넣으면 향도 너무 좋고 맛도 더 좋아요. 저는 오늘 부추가 없어서 안 넣었어요.

 

 

저는 오아시스에서 구입한 1kg 돼지고기 다짐육 중에 500g 만 사용했어요.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해서 양이 많아지니 그날 드실 양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1. 모든 야채들을 작게 다져 주세요. 다짐기를 쓰시는 분이 많은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도 예전에 한번 써봤는데요~ 너무 잘게 잘려서 식감이 하나도 없고 야채에서 너무 물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턴 힘들더라도 칼로 다 썰고 있어요. 음식은 정성이잖아요?? ㅎㅎㅎ

 

2. 두부는 으깨어 물기를 꼭 짜 준 뒤 넣어주세요. 두부는 많이 들어가면 좋지 않나 생각하실 수 있는데 두부가 많이 들어가면 씹을 때 퍽퍽한 느낌이 들어요. 

3. 큰 볼에 손질한 모든 재료를 넣어주세요.

 

 

4. 계란 2알도 넣어주세요. 풀어서 안 넣어도 돼요. 어차피 마구마구 섞어줄 거니깐요.

 

5. 후추도 갈갈해서 듬뿍 넣어 주세요.

 

6. 다른 간 전혀 없이 간장 3T만 넣어주세요.

 

7. 마지막으로 부침가루 종이컵으로 한 컵만 넣어 주세요. 

8. 야채들이 안 붙을 것 같아서 걱정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잘 섞이고 부침가루 많이 넣으면 퍽퍽해짐과 동시에 육즙도 많이 못 느끼실 거 같고 , 또 그럼 밀가루 맛도 많이 나니 딱 저 정도만 넣어 주세요~

 

9. 저는 동그랑땡이지만 하나하나 부치기 너무 귀찮아서 햄버거 패티 크기로 하는 편이에요. 아가가 있으면 먹기 좋고 이쁘게 작게 동글동글 부쳐 주시면 되고 저는 감성 없는 남자들 먹일 거라 저 편하려고 크게 크게 했어요 ㅎㅎㅎ크기는 취향에 맞게!!

 

10. 야채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속까지 잘 익어요. 너무 타지 않게 중불로 하시는 게 좋아요. 노릇노릇 구워지면 완성입니다.

 

제 레시피의 단점은 사진에서와 같이 야채가 좀 많이 떨어져 나와요. 하지만 식감은 정말 다르니 한번 해보세요~~

 

볼에다 해 두고 먹기 직전에 바로 부쳐서 먹어야 맛있어요. 부모님들 술안주로도 아주 좋으실 것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오늘 부추가 없어서 안 넣었지만 부추 넣으면 정말 향도 좋고 맛있어요. 

아가들 있는 집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서 모닝빵에 패티로 쓰시고 미니 햄버거로 만들어 주시면 정말 좋아할 거예요 ㅎㅎㅎ

그리고 두부 많이 넣고 당면도 넣으면 만두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정말 만능이죠??

 

제가 좋아하는 진미소스 와사비 맛이에요. 사실 싱겁지는 않지만 살짝 찍어먹으면 와사비 맛이 돌아 더 개운하거든요~

 

명절에도 저는 동그랑땡 담당이에요. 사실 시댁은 제사를 모시지 않고 있어서 식구들 먹을 거만 준비하는데 제가 동그랑땡 만들고 있으면 아버님도 아이 고모도 모두 줄 서서 기다린답니다 ㅎㅎㅎ

정말 간장만으로도 맛있으니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