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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라이프

얼큰한 고등어 무조림 비린내없이 맛있게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귤이 집사입니다.

오늘은 고등어 요리를 준비했어요. 생선은 가시도 많고 비린내도 있고 해서 잘 안해먹게 되잖아요. 그렇지만 맨날 같은 음식만 먹을 수도 없고.. 고등어는 등 푸른 생선으로 성장기 아이들한테 영양적으로도 좋고 또 무 하고도 잘 어울리는 생선이에요. 무하나 사면 다 쓰는 일이 없어서 무로 할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다가 남편 주려고 오늘은 칼칼하게 조림 만들었어요.

 

 

고등어 무 조림

재료:고등어 한마리(저는 크기가 작아서 두 마리로 했어요.), 무 1/3 정도(보통 400g 정도) , 쌀뜨물, 대파 1개 , 양파반 개, 청양고추 2개
양념장:간장 3T, 고춧가루 2T, 청주 2T, 고추장 1T, 생강 1/2T, 다진 마늘 1T, 설탕 1T, 물엿 1T, 후추

 

 

오늘 요리에서의 키포인트는 아마 비린내 제거가 될 것 같아요.

사진에서 보이시겠지만 저는 쌀뜨물을 준비했어요. 먼저 고등어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쌀뜨물에 살 짤 담가 두시면 확실히 비린내가 덜 나요. 육수로도 오늘은 쌀뜨물을 넣을 거예요.

 

야채는 오늘의 주인공 무와 양파와 대파 청양고추 있으시면 될 것 같아요. 각자 역할에 맞게 썰어 주시면 되고요. 무는 양념이 잘 밸 수 있도록 1센티 정도의 두께로 썰어 주시면 돼요. 그리고 청양고추도 비린내 날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1. 먼저 양념장을 만들어 두시면 돼요.(간장 3T, 고춧가루 2T, 청주 2T, 고추장 1T, 생강 1/2T, 다진 마늘 1T, 설탕 1T, 물엿 1T, 후추)

 

2. 냄비에 무를 넣고 잠 길듯 말듯하게 쌀뜨물을 부어 주세요.

 

3. 무와 쌀뜨물 부었으면 그 위로 고등어를 잘 올려주세요.

 

4. 이제 양념장을 올리고 센 불에 팔팔 끓여 주세요.

5. 팔팔 끓어오르면 양념이 고등어에 잘 밸 수 있도록 살짝 끼얹어 주시고 양파와 청양고추 넣고 뚜껑을 덮어 주세요. 그리고 불을 약불로 줄여 15~20분 정도 잘 끓여주세요.

 

저는 집에 웍이나 넓은 냄비는 다 뚜껑이 없어서 저 스텐뚜껑 하나로 다 사용하고 있어요. 너무 끓어올라 넘칠까 하는 걱정도 없고 스텐이라서 음식의 냄새가 남아 있지 않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저희 집은 냄비나 그릇등이 별로 없어요. 예전에는 많이 있었긴 하고 좋다고 하는 건 다 사봤는데 꼭 쓰는 것만 쓰게 되더라고요.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너무 무거워서 손목도 아프게 하는 아이들은 모두 당근마켓에 팔았어요 ㅎㅎㅎ 싱크대 하부장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고 틈새에 음식물이 낄 필요도 없어서 저처럼 살짝 미니멀리스트를 꿈꾸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6. 국물이 자작자작 해졌다면 마지막으로 대파를 듬뿍 넣고 뚜껑 닫고 3~5분 정도만 더 끓여주시면 완성입니다.

 

 

혹시라도 무가 없거나 익은 무가 싫으시다고 하시면 감자 넣고 하셔도 정말 맛있어요.

여름에는 감자가, 가을에는 무가 맛있잖아요. 각자 좋아하는 걸로 하시면 좋아요.

 

저도 어릴 적엔 저 무 맛을 몰랐어요 ㅎㅎ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달큼하면서도 양념맛이 밴 무가 더 맛있더라고요. 전에 시부모님 해드렸는데 어머님은 무만, 생선 좋아하시는 아버님은 고등어만 잘 드셨어요. 아버님이 맛있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

 

비린내도 안 나니 양념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엊그제 만들었던 무생채와 남편 저녁 차려 주었어요.

 

고등어무조림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외식이나 반찬가게 음식들 많이들 사 먹었었는데, 한 번은 맛있었는지 몰라도 두세 번 먹으면 저도 물리고 식구들도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게다가 맛도 없는 음식들 비싼 돈 주고 사 먹으면 그 돈은 왜 이렇게 아까운지ㅠㅠ

 

제가 요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집에서 해 먹는 요리들을 열심히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세요^^